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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2 자전거로 동강을 달리다 (2)

동강댐으로 이슈가 되던 10년전 동강의 동물을 탐사하기 위해 온 뒤로 몇번 가볼때마다 동강의 경치에 감탄했는데 그 풍경을 자전거로 느긋하게 보고 싶었던 마음을 이제 이뤄볼려고 5월 17일 새벽 일찍 같이 가기로 한 만능소년님과 함께 서울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새벽일찍 비가 그칠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가는 빗줄기가 오다 말다 하여 서울역으로 가는 내 몸은 비에 푹 젖다시피했다. 날씨까지 쌀쌀해서 기차안에서 젖은 몸은 한기을 느끼게 했으며 혹시나 감기에 걸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게 만드는 날씨였다.

정선으로 가는 기차안에 자전거들. 우리 자전거만 MTB가 아니었고 가격도 제일 싼 자전거였다.


잠시 정차안 역의 풍경. 차창 유리때문에 푸르게 보인다.


긴 기차여행후의 도착한 정선 예미역. 우리가 탄 중앙선 기차는 어찌나 느린지 버스로 15분 걸릴 거리를 30-1시간 걸려 가는 신기한 기차였다..ㅡㅡ
정선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경.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또 비가 내린다.. 우리는 비를 몰고 다니는것인가?
점심으로 정선의 특산물인 곤드레 나물을 비빈 곤드레밥을 먹었다.

예미역 앞 가게의 곤드레밥과 곤드레 된장국. 맛있었다..^^ 가격은 6천원. 2인분 이상만 된다.


예미역에서 내리자마자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길에 만난 풍경.


산 중턱까지 오르면 터널이 나온다. 작년까지만 해도 차량이 통행불가 였는데 올해는 차량이 좀 다닌다. 길이 좁아서 차량이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터널 안은 조명이 없어서 플래시가 꼭 필요하다.

터널을 지나 동강으로 내려가는 길.


강원도의 자작나무. 남한에서 자작나무가 자생하는 곳은 강원도뿐이다. 다른 지방의 자작나무는 인위적으로 심은것.


내려가다 만난 시골의 구멍가게. 오랜만에 보는 정다운 풍경이다.


동행한 만능소년님.


드디어 동강이다. 똑딱이 카메라를 가져가서 멋진 동강의 풍경을 모두 담지 못한점이 아쉽다. 그래서 사진 두장을 이어 붙였다.











비가 내려 생긴 폭포. 멋진 풍경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초점이 안맞았다..ㅜ.ㅜ 비 맞아서 그런가?

조양강

가수리. 자전거 코스의 중간쯤 되는 지역으로 사실상 동강은 여기서 끝나고 이 다음부터는 조양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가수리의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는 이 학교를 사람들이 잘 몰라 그냥 지나치지만 여기가 배우 문근영의 데뷔작인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개를 찍은 곳이다. 하지만 10년전의 모습과는 너무 많이 변했다.

가수리의 오래된 느티나무


이 다음부터는 카메라의 무엇을 잘못 눌렀는지 해상도가 600이하로 찍혔다..ㅜㅜ


비가 점점 거세게 오고 그래서 더 이상 풍경을 찍는 일은 포기했다.
그리하여 비속을 추위와 젖은 옷의 불쾌감을 느끼며 달린 끝에 드디어 정선읍내에 도착했다.

정선 5일장에서 먹은 메밀전과 메밀병전(총떡). 담백한 맛이 좋다.


옥수수로 만든 올갱이 국수. 올갱이는 올챙이의 사투리로 국수발이 올챙이 같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국물이 시원해요~

정선 5일장 풍경. 요즘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수수부꾸미도 별미다. 수수부꾸미를 살려면 한참 기다려 사야할 정도로 인기다.

큰 기대를 하고 갔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달리는 내내 젖은 옷과 기온 저하로 인해 추위에 고생하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은게 아쉽다. 다행이 기능성 자전거 옷을 입어서 옷이 금방 말랐지만 양말은 일반 양말이다보니 안말라서 오면서 발이 많이 시러웠다..ㅜ.ㅜ
똑딱이 카메라의 좁은 화각으로는 멋진 동강의 풍경을 담아내기에는 무리였다. 다음에는 DSLR카메라와 광각렌즈를 가져가야지.
아무튼 이번 라이딩은 비로 인해 너무 만족스럽지 못한것이 많아서 조만간 날 좋은 날에 다시 갈 예정이다.
예미역에서 정선역까지 거리는 약 43km. 
가는 내내 길가에는 로드킬 당한 무당 개구리의 시체투성이었고 살아있는 무당개구리는 3마리밖에 못봤다. 그 모습은 참으로 안스러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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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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