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당시 김중배 동아일보 편집국장1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며 동아일보를 떠났다.
"언론은 이제 지난 80년대까지 언론자유를 제약해온 권력과의 싸움보다 더 원천적이고 영구적인 제약 세력인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그의 경고가 얼마나 받아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16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그 경고가 실제로 이루어지는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사실상의 삼성 계열사인 중앙일보(물론 자기들은 독립했다고 하지만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의 짝퉁 시사저널 발행사태이다.
그 전부터 거대 자본 삼성에 대해 비판 기사를 보도하던 시사저널이 눈에 거슬렸는지 중앙일보쪽 회장과 사장이 투입되어 삼성 관련 기사를 삭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이에 기자들이 파업하자 중앙일보측 사람들로 글을 쓴 짝퉁 시사저널이 벌써 3호째 발행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더 무서운것은 언론과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주요 언론은 동종업계가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에 휘말려 언론의 제 사명을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도 한번 안하고 있고 박정희 시절 유신정권에 맞서 싸우다 광고 취소로 어려움에 처한 동아일보를 적극적으로 돕던 국민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먼 불 쳐다보듯이 하고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참 무섭다.
매일같이 대통령도 까던 언론들은 왜 삼성에 대해 침묵하며, 이번 시사저널 사태에 대해서도 침묵하는가?
과거 독재정권의 언론 탄압에 그렇게 맞서 싸우던 국민과 언론인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이제는 정권보다 더 우위에 선 삼성이라는 거대자본이 독재정권보다 더 무서운건가? 그것이 언론인과 민주주의 국민의 자세인가?
무소불위에 권력을 가진 삼성과 다른 재벌들에 대한 비판 기사를 우리는 이제 볼수 없는것인가?
독재정권에는 제동장치가 있었지만 거대 자본에는 제동장치 없는 현실은 앞으로의 우리 민주주의와 경제에 대한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그 기로에 서있다.
권력보다 더 무서운 거대 자본에 의해 무참히 짓눌러지는 민주주의. 그리고 그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국민과 언론들. 아버지, 이것이 당신이 진정으로 꿈꾸셨던 대한민국입니까?
-관련기사
'짝퉁' <시사저널>을 고발합니다
"청춘을 바쳤는데…", 김훈 전 국장 눈물
<시사저널> 커버스토리, 이것이 기사면 파리도 새다
"조중동이 <시사저널> 사태에 침묵하는 이유는?"
시사저널 사태에 함구하는 언론
"언론은 이제 지난 80년대까지 언론자유를 제약해온 권력과의 싸움보다 더 원천적이고 영구적인 제약 세력인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그의 경고가 얼마나 받아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16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그 경고가 실제로 이루어지는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사실상의 삼성 계열사인 중앙일보(물론 자기들은 독립했다고 하지만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의 짝퉁 시사저널 발행사태이다.
그 전부터 거대 자본 삼성에 대해 비판 기사를 보도하던 시사저널이 눈에 거슬렸는지 중앙일보쪽 회장과 사장이 투입되어 삼성 관련 기사를 삭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이에 기자들이 파업하자 중앙일보측 사람들로 글을 쓴 짝퉁 시사저널이 벌써 3호째 발행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더 무서운것은 언론과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주요 언론은 동종업계가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에 휘말려 언론의 제 사명을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도 한번 안하고 있고 박정희 시절 유신정권에 맞서 싸우다 광고 취소로 어려움에 처한 동아일보를 적극적으로 돕던 국민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먼 불 쳐다보듯이 하고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참 무섭다.
매일같이 대통령도 까던 언론들은 왜 삼성에 대해 침묵하며, 이번 시사저널 사태에 대해서도 침묵하는가?
과거 독재정권의 언론 탄압에 그렇게 맞서 싸우던 국민과 언론인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이제는 정권보다 더 우위에 선 삼성이라는 거대자본이 독재정권보다 더 무서운건가? 그것이 언론인과 민주주의 국민의 자세인가?
무소불위에 권력을 가진 삼성과 다른 재벌들에 대한 비판 기사를 우리는 이제 볼수 없는것인가?
독재정권에는 제동장치가 있었지만 거대 자본에는 제동장치 없는 현실은 앞으로의 우리 민주주의와 경제에 대한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그 기로에 서있다.
권력보다 더 무서운 거대 자본에 의해 무참히 짓눌러지는 민주주의. 그리고 그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국민과 언론들. 아버지, 이것이 당신이 진정으로 꿈꾸셨던 대한민국입니까?
-관련기사
'짝퉁' <시사저널>을 고발합니다
"청춘을 바쳤는데…", 김훈 전 국장 눈물
<시사저널> 커버스토리, 이것이 기사면 파리도 새다
"조중동이 <시사저널> 사태에 침묵하는 이유는?"
시사저널 사태에 함구하는 언론
- 동아일보 편집국장, 한겨레 편집위원과 대표이사, MBC 사장을 역임. 동아일보 편집국장시절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중점적으로 보도 6월 항쟁을 이끌어냈다. 그가 동아일보를 떠나면서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의 아류로 전략하고 말았다. 어떤이는 김중배야말로 '국민 기자'라고 불러야 한다고 할 정도로 존경받는 언론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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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7/02/24 12:59 [ ADDR : EDIT/ DEL : REPLY ]네티즌이 직접만드는 블로그매거진 월간온오프입니다.
님의 블로그 포스트를 3월호 오프라인지에 수록했으면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수록이 가능하시면 onoff@myonoff.com 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좋은 포스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