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말로 자기 눈을 의심했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오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눈을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 정말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뭐 긴말은 안하겠지만 어떻게 추모행사도 못하게 막는단 말인가? 과거 독재정권도 그렇게까지는 안했다.
개 같은 나라, 개 같은 정권..

노무현 대통령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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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땅의 첫번째 시민혁명인 4.19 혁명이 일어난지 49주년이 되는 날이다.
사실 4.19 혁명은 미완의 혁명이었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잊혀져가는 혁명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시민혁명이 20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념이 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하여 젊은 세대들에게는 4월 19일은 그냥 지나가는 날일뿐이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오늘 다음 메인화면 검색창에 4.19혁명이 일어난 날인 1960년 4월 19일이 자동으로 뜨는것은 정말 뜻밖이었다. 그리고 이렇게라도 4.19에 관심을 갖게 해준것에 대해 고마웠다.
내가 어릴때는 4.19 의거(그 당시에는 독재정권에 의해 '의거'로 격하되어 불러졌다)에 대해서 정말 궁금했지만 알 방법이 거의 없었다. 전문적으로 다룬 책도 없었고 TV나 신문에도 자세한 정보가 나오지도 않았다.. 4.19란 그저 달력에 표시된 날일뿐이었다. 하기사 그 시민혁명을 짓밟고 집권한 독재정권은 4.19라는 것은.. 시민혁명이라는 것은 불편한 역사의 기록일뿐이기에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이제는 헌법 전문에도 4.19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나오고 4.19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도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사람들에게서 너무나 멀어진 기념일이 되어 너무 잊혀지지는 않았는지...
지금이라도 다음 창에서 바로 검색을 눌러 4.19 혁명에 대해서 그리고 그 숭고한 정신에 대해서 다시금 되짚어 보지는 않으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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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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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에 방송 예정인 EBS '한반도의 공룡' 물론 외국 다큐보다는 CG의 사실성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다큐를 만든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상당히 기대하게 만드는 다큐. 그래도 NHK 공룡보다는 낫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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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빛누리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 중 잘못되거나 지어낸 이야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민족적 감성을 자극하는 국수주의적 얘기가 많이 떠돈다. 얼마 전 떠돌던 남대문 화재에 대한 거든지 아리랑이 세계 최고의 음악으로 뽑혔다느니 독일인이 제작한 손기정에 대한 플래쉬 등등..
근거도 없고 조금만 생각하면 의심이 가는 이야기를 무턱대고 믿고 거기에 낚이는 네티즌도 이런 루머를 만들어내게 하는데 한몫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에는 한국 양궁이 너무 잘해서 올림픽에서 거리별로 있던 양궁의 메달 수를 일부러 줄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원래 거리별로 12개의 금메달이 있었는데 한국 양궁 때문에 4개로 줄였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 텐데 이걸 믿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게 놀랍다. 생각을 해봐라.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최소한 양궁에서만 금메달 10개 정도는 땄다는 건데 그런 적이 있었나? 그렇다면 다른 종목까지 합쳐서 금메달이 20개는 땄고 그렇다면 올림픽 순위가 못해도 5위권 안에 들텐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88 서울 올림픽 말고 그런적이 있었나?
정말이지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루머라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족주의적인 루머는 생각도 안 하고 곧이곧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양궁 메달이 줄어든 게 아니고 오히려 늘어났다.
올림픽에서 양궁은 1900년 파리 올림픽 때 처음 생겼다가 사라졌고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다시 부활한다.
이때 금메달 수가 남녀 개인전 2개뿐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첫 양궁 금메달 딴 대회인 1984년 LA 올림픽 때도 2개였다! 더구나 우리나라가 2개 다 딴것도 아니고 여자만 1개 땄을 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오히려 남녀 단체전이 추가되어서 금메달 수가 4개로 늘어났다. 그것이 지금까지 남녀 개인전 2개, 단체전 2개로 이어진 것이다. 즉 금메달 2개에서 오히려 4개로 늘어났지 12개에서 4개로 줄어든 건 전혀 근거도 없는 얘기다. 더구나 남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한 번도 따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한국이 독식한다는 얘기며 다른 나라에서 남자 금메달을 가져가는데 굳이 금메달 수를 줄일 이유가 있겠는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는 항상 상식을 가지고 한 번 더 생각하여 냉철하게 판단해야지 무조건 자기 입맛에 맞다고 믿어버려서는 안 되는 일이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양궁 부활 (남녀 개인전 금메달 2개)
                             .
                             .
1984년 LA 올림픽 양궁  (남녀 개인전 금메달 2개) - 한국 첫 금메달 획득 여 1개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 금메달 2개 추가 총 4개로 늘어남)
                             .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 2개, 남녀 개인전 2개. 88년 서울 올림픽때 이후 그대로임)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여자 단체전 개인전 전부 우승, 남자 단체전 2번 우승, 남자 개인전 우승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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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빛누리
 
‘하늘을 나는 펭귄을 발견했다’(flying penguins found by bbc programs)는 BBC의 만우절 깜짝기사 메이킹 필름.
단순한 만우절 기사 하나 만드는데도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시청자를 유쾌하게 만드는 BBC. 이것이 장인정신 아닌가?


만우절 깜짝기사 동영상

외국은 만우절이라고 유쾌하게 속여주는 가짜 기사를 잘도 만들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언론사는 한번도 못봤다.
반면, 만우절 기사에 멍청하게 속아넘어가는 신문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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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빛누리
오규원 시인이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시인의 시중 내가 좋아했던 시 하나 소개한다.


한 잎의 여자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끄만 女子,
그 한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나는 정말로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病身 같은 女子,
詩集 같은 女子,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나도 한때 곁에 저런 여자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

-DJ DOC가 저 시로 노래를 부른적이 있는데.. 참 시를 이렇게 망가트리는구나 그런 생각을 가진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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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1편에 나오는 한글 간판. 근데 이 이후로 한글 간판이 안나온다..(내가 못 찾았을지도.)
일본 애니 대부분이 그렇듯 이 애니도 한국에 하청을 주었는데 한국 직원이 애국심(?)이 발동하여 한글 간판을 그렸으나 일본측에서 클레임을 걸어 다시는 한글이 안나타났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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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빛누리
1985년 8월 12일.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는 더욱 외신에 소홀하던 한국 뉴스가 의외로 외국의 비행기 추락사고를 톱뉴스로 보도했다.
524명의 승객을 태우고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JAL(일본항공) 123편이 추락하여 전원 사망한것으로 보인다고..

후에 4명의 생존자가 발견됐지만 최악의 단일 항공사고로 기록된 이 사건의 사고기는 월요일인 오후 6시 12분 승객 승무원 524명을 태우고 하네다공항을 이륙, 오사카 큐슈로 향하던중이었다. 이륙 12분 고도 24,000 피트(약 7200미터) 지점에서 갑자기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기장은 원인을 모른체 하네다로 회항하려고 하나 조종 불능 상태에 빠져 6시 56분 Osutaka 산에 충돌 520명이 숨지고후미쪽 탑승객 4명만 생존했다. 이 사고는 단일 항공사고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으며 한국인 승객도 여러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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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사진. 두 갈래로 갈라져서 파괴된듯 하다.

교신기록(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들을수 있습니다)

초반 우지끈 하는 소리가 들리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교신이 잘 안들릴정도로 경보음이 심해지며 기수를 올리라는 'Pull up' 소리가 조종석을 채우고 마지막 폭발음과 함께 녹음내용이 끝난다.
교신내용은 대략. 우지끈 소리가 나니까 기장이 '어 폭발?' 긴급모드 발동하고 하네다 공항으로 귀환한다고 한다. 조종사가 영어버벅이니까 일본어로 해도 좋다. 관제탑에서 긴급상황이니 다른 비행기들은 조용히 있어달라고 요청. 기수 올리려고 노력. 기장 이제끝이야.. 그리고 꽝!

교신 내용 번역 보기

이 사고의 사고원인은 사고가 나기전에 착륙 중 사고기 기체 꼬리가 땅에 충돌하는사고가 발생하여 후방동체 및 벌크 헤드가 파손되었다. 일본항공사는 이 벌크 헤드를 기체 제작사인 미 보잉사에 맡겨 수리를하였다. 하지만, 잘못된 수리로 인하여 비행중 벌크 헤드에 구멍이 나면서 그 구멍으로 기내 공기가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수직꼬리날개를 강타하여 수직 꼬리 날개 일부가 날아가면서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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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헤드


추락전에 찍은 기체. 꼬리부분에 수리흔적이 보인다.

착륙 사고 난 뒤 수리 전 꼬리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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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꼬리 날개가 파손되는 CG

수직꼬리 날개가 파손된 직후 찍은 사진. 수직 꼬리 날개가 사라진것이 보인다. 꼬리 날개 일부가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블랙박스에 기록된 데이터. 당시 비행기가 좌우, 앞뒤로 많이 흔들렸던 것을 알 수 있다.
조종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도 모른체 비행기를 회항시키려고 노력했다. 수직꼬리 날개가 날라가고 꼬리쪽 조종장치가 모두 작동불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로 조종한것을 보면 조종실력이 꽤 실력있었던것 같다.
사고 기록을 보면 당시 비행기가 좌우 앞뒤로 엄청나게 흔들렸던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추락직전 40여분동안 승객들의 공포가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에는 거의 수직으로 산에 충돌했음을 알 수 있다.

비상사태 발생 직후 기내 사진. 산소마스크가 내려져 있지만 아직은 평온해 보인다.


한 승객이 여권에 쓴 유서. 흔들림으로 인해 글씨가 크게 비뚤어져있다.
유서 내용은
'마리코, 쯔요시, 치요코. 부디 사이좋게 힘내서 엄마를 잘 도와주거라. 아빠는 유감스럽지만 확실히 살아남을 수 없을것같다.원인을 알 수 없어. 이제 5분이 지났다. 이제 비행기는 타고싶지 않아. 제발 하느님 살려주세요. -공백- 어제 모두 모여 한 식사가 마지막이라니.. 뭔가 기내에서 폭발한듯 연기가 나고 강하하고 있어. 어디로 어찌되는 건지. 쯔요시 확실히 부탁한 거다.
-공백- (아이)엄마 이렇게 될 줄이야 유감이다. 안녕 아이들을 잘 부탁해. 지금 6시 반이다. 비행기는 회전하면서 급속히 강하 중이다. 정말 지금까지는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감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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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승객의 메모.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살려줘. 속이 미식거려. 죽고싶지 않아. 마리코 라고 써있다.

이사건의 가장 큰 미스테리는 구조가 무려 12시간이나 늦게 시작됐다는것이다.
일본은 사고 직후 전원 사망으로 단정짓는 우를 범하기도 했는데 당시 비가 내려 비행기는 큰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고 생존자에 의하면 상당수의 생존자가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미국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계속 추적하여 추락지점까지 알아내어 구조헬기를 보냈으나 일본의 반대로 상공에서 머물다 돌아왔다. 당시생존자는 사고직후 바로 헬기가 나타났으나 왠일인지 그냥 돌아갔다는 증언을 했었다. 즉 일본 정부의 납득되지 않는 행동으로 수많은 생존자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은 구조보다 사고기록 수집에 더 우선을 두었다고 한다.

당시 생존한 스튜디어스 '유미 오키야이'. 구조 직후 인터뷰로 '우유가 먹고 싶다'라고 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유니폼을 안 입은것은 당시 비번이었기 때문. 다른 한명의 생존자는 간호사가 되어 남을 돕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음모설이 나돌게 되었는데 자위대 전투기와 뒷날개가 부딪쳐다느니 자위대의 표적기와 충돌했다느니 하는 것이다. 사실 그다지 설득력은 없지만 사고 직후 일본의 행동은 납득이 가지 않는게 사실이다.

뒷이야기

사고 직후 일본항공 회장은 사임했고 정비본부 간부 한명이 자살했다.
오랜 조사끝에 사고원인을 밝혀낸후 또 다시 길고 긴 재판 끝에 보잉사로부터의 잘못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일본 경찰은 보잉사를 기소까지 할려고 했지만 일본 검찰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다.
즉 실제 사고원인의 당사자인 보잉사측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고 사고원인이 밝혀진뒤에도 책임을 안지려는 행위를 보였다.
일본내에서는 사고 원인은 항공사에 있지만 보잉사가 주고객인 항공사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비난을 대신 받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도 돌았다.

이 사고 이후 대형 여객기 좌석수를 줄였다. 한번에 너무 많은 사망자가 나므로.. 그래서 현재 보잉 747 기종은 보통 400명내외의 좌석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좌석수를 늘린 대형 항공기들이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사고 20주년이 되는 날 JAL기 한대가 공중에서 화염에 휩싸여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부상했다. 현재 일본항공은 안전하지 못한 항공사로 낙인찍혀 승객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루이'라는 가수가 부른 '루(淚)'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있다. 고수와 하지원이 나오는데 뮤비 내용이 이 사고로 사망한 재일교포의 실화가 나온다. 당시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이혜경씨가 사망했는데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김태우씨는 그 후로 영혼결혼식을 하고  여지껏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 (뮤비에는 이 내용은 안나온다) 위 그림 중 날개 떨어지는 장면은 이 뮤비에서 가져온것이다.

40여분동안 죽음과의 사투를 벌였던 기장과 부기장의 교신내용. 그리고 죽음의 공포에 떨며 유서를 쓰던 탑승객들을 생각하면 정말 무섭고 슬픈 사건이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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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빛누리
나는 할줄 아는 외국어가 하나도 없다. 영어도 알파벳밖에 모르고 일본어는 한자나 읽을줄 아는 수준.. 그런데도 번역본을 읽다보면 오역한것을 쉽게 알아낼수 있는걸 보면 그 책의 번역자들 수준은 말을 안해도 알것이다. (가끔 외국어 공부해서 원서로 보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운 경우도 있다. 물론 실천에 옮기지 않으니 문제지만..)
그런 책 중에 단연 꼽고 싶은 책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칼 세이건 씀, 이상헌 옮김, 김영사 출판'이다.
칼 세이건은 생전에도 UFO나 심령과학같은것을 비판하던 사람으로 이 책에서 그런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으나 엉터리 번역 때문에 받아들이는데 꽤 힘들다.. 이 책의 별명이 '오역이 출몰하는 세상'이라는 걸 보면 안봐도 뻔하지 않는가?
당시로는 꽤 비싼 가격의 책이었고 그림도 없이 500쪽이나 되는 책이었으나 칼 세이건의 팬으로서 그의 쉽고 편한 글솜씨와 메이저 출판사라는것을 믿고 읽어나갔으나.. 그가 썼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루하고 뭔 소린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읽는게 상당한 고역이었고 읽고 나서도 책 내용이 전혀 생각이 안나는 정말 돈 아까운 책이었다. 근데 그게 칼 세이건의 잘못이 아니라 번역자의 잘못이었다는게 문제다.
문장의 난해한 번역은 물론이요, 단어의 번역도 엉터리다. 리바이어던
Leviathan[각주:1]을 리바이 언덕으로 번역했다든지 세일럼
Salem[각주:2]
을 예루살렘으로 번역했다든지.. 어떻게 세일럼을 예루살렘으로 번역할수 있는지 나로서는 궁금하다. 세일럼과 예루살렘의 관계를 아시는 분은?
표지도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인지 해상도가 떨어져서 도트가 다 나오는 사진을 쓰고 보통 책날개 안쪽에 책 표지 디자인 회사 이름을 적는데 이 책은 그것도 없는걸 보니 출판사가 이 책에 대해 꽤 성의가 없었나 보다.
이 책을 본 어떤 독자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말로 번역된 적이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혹 이 책을 보실분은 실력만 되면 원서로 보시길 바라고 다시 한번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럼 이 비싼 책을 또 사야 한단 말인가? ㅜ.ㅜ) 번역 때문에 그렇지 그래도 원서는 꽤 괜찮은 책이다.
꽤 유명한 걸로 봐서 많이 팔린듯한 책인데도 벌써 절판됐다. 아무래도 욕 많이 먹어서 출판사에서 절판 시킨듯...

  1. 이 책에서 말하는 Leviathan은 홉스의 저서 이름으로 구약성서 욥기에 나오는 괴물 이름이다. 언덕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본문으로]
  2. Salem은 미국 메사추세츠에 있는 도시 이름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마녀재판으로 사람들이 처형당한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곳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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