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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0 그곳에 바다가 있었네. 시화호
  2. 2008/03/18 하동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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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08/04 18:50, Filed under: 길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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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시절 정부는 서해 리아스식 해안을 모두 메워 매끄럽게 만들려는 엄청난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 중 하나가 시화호 간척사업이었다. 그때부터 추진한 시화호 간척사업은 1987년 시작하여 1994년 끝났다. 하지만, 유람선이 떠다니게 할 시화호 사업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엄청난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곳에 살던 갯가, 바다 생물은 삶터를 잃었고 거기에 기대어 살던 주민들의 삶도 망처 버린 20세기 환경 대재앙 중 하나가 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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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이제 한때 바다였다는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바다는 사막이 되고 섬은 산이 되었다.
시화호를 가면 바다였던 곳은 소금먼지 날리는 사막이 되거나 갈대가 자라는 황무지만 보일 뿐이다. 거기에는 그곳이 한때는 바다였다는 것을 증명하듯 조개껍데기가 박혀 있을 뿐 이제는 바다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 바다 생물이 사라진 그곳은 지금 수리부엉이, 너구리, 삵, 고라니 등 다른 육지 생물들이 들어와 살고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 사람들은 조개를 캐며 살아왔고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갔으며 갯벌 생물들은 육지에서 만들어낸 더러운 물질들을 정화해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자기가 가진 임무를 말없이 묵묵히 수행했을 뿐이었다.
한때는 길을 걸으며 굴을 따먹고 섬에 들르면 동네주민이 무진장 잡히는 낙지를 안주로 술을 건네던 시절이 있었다. 바다에 나가면 숭어, 꽃게, 전어를 잡고 갯벌에서는 낙지, 바지락, 대합, 피조개를 잡았던 시절이 그곳에 있었다. 얼마 안 되던 과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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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퇴적층 위로 달이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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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바다였던 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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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육지로 변했음을 증명하듯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2003년의 모습. 하지만 지금은 이 칠면초 군락도 볼 수 없다. 멀리 파헤쳐진 형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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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칠면초를 몰아내고 시화호를 덮은 현재의 모습.

사막은 모래만 있는 곳만 사막이 아니다. 이토록 삶의 원형이 훼손돼서 그곳에 살던 생명체, 그리고 그곳의 주민들이 만들어왔던 삶의 문화가 파괴된 것도 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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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의 수리부엉이

 새로운 생명체들이 찾아왔다고 죽은 바다가 되살아난 것일까?
요즘 시화호가 되살아났다고 한다. 고니 등 각종 철새가 찾아오고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이 찾아온다고. 정말 시화호가 되살아난 것인가? 천만의 말씀.
생물다양성이 파괴된 것이 어찌 다시 살아난 것인가? 그곳에 살았던 수많은 바다 생물들, 갯생물들이 죽은 뒤 그 화석 뒤에 육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는 것이 살아난 것인가? 원래 살았던 생명이 되돌아와야 하지 그것이 진정 살아난 것이 아닐까? 바다 생물 100이 살던 곳에 방조제를 지어 30으로 줄이고 육지생물이 들어와도 바다 생물 30이 100이 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곳 주민의 문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미 바다의 삶이 아닌 내륙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예전의 문화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시화호가 되살아났다는 것은 시화호를 죽인 수자원공사 자신들의 잘못을 어떻게든 감추려는 사기일 뿐이다.
그리고 시화호의 교훈을 잊은 체 화홍호,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니 우리는 과연 언제쯤 이 무지에서 깨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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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방조제가 끝없이 뻗어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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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주변은 사진에 보이는 안성 공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맑은 날에도 검은 띠가 자주 보인다. 절대 구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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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만이 남은 시화호.


마산포. 그곳에 바다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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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포 앞 한때는 바다였던 곳이 보인다.

마산포는 제물포가 개항하기 전에 중국으로 가던 배가 떠나던 항구였다.
그래서 1882년 임오군란 때는 청군이 상륙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통해 대원군은 청국으로 붙잡혀갔다.
'택리지'에 이르기를 "지세는 좌우로 개와 항구를 끼고서 바로 바다로 들어갔고, 수백 호나 되는 소금 굽는 집이 남쪽과 북쪽 바닷가에 별처럼 깔렸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지금은 사는 사람도 얼마 안 되고 소금 굽기는 사라진지 100년이나 지나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제물포(현 인천)가 개항 후 급격히 쇠퇴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어업에 종사했지만 바다가 막힌 뒤 지금은 포도 농사가 주가 됐다. 마산포 일대는 포도밭이 넓게 퍼져 있다. 한때 갯벌이었던 곳은 지금 갈대밭이 되었고 농지로 바꾸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제부도가 유명해지기 전에는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수익도 많이 거뒀다고 하지만 지금은 근처에 있는 경비행장에 갈려는 외지인만 지나치는 곳이 되어버렸다.

마산포의 포도밭


시화호가 개발 당시 주민들은 별로 안타까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겨울 갯벌에서 낙지를 잡아오는 게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일이었는지 오히려 900여만 원의 보상금을 준다고 하기에 주민들은 시원하게 생각했지만 1년도 안 돼 후회를 했다고 한다.
이 일대는 송산 포도로 유명한데 송산 포도의 원조가 이곳 마산포로 74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80년대 후반까지 포도 재배하는 농가가 별로 없었는데 바다가 막힌 뒤로 포도가 이곳의 특산물이 되었다.
하지만, 역시 이곳 주민들이, 그리고 이곳을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풍경은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밀려오던 옛 풍경이다.

비를 맞고 빗소리 따라 흔들리며
서성거리던 거리에서 거리를 지나
바다를 찾아갔지만
우리 사는 곳 언제나 비 내리기에
작은 포구
마산포에도 건너야 할 바다는 없구나
부서진 낮달처럼
하늘과 바다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서러움으로 웅크리고 있는
검은 갯펄의 녹슬은 폐선들
버려도 버려도 다 버리지 못하는
황량한 비내림에
바다도
바다도
한 폭의 그림조차 되질 못하는데
나는 어디에서 태어난 詩人이기에
이 작은 포구로 달려와 바다를 건너려 했는가
마산포에도 바다는 없었다
건너야 할 바다는 어디에도 없고
바다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젖은 섬 하나 가까이 누워서
물 끝 먼바다 소리를 빗소리로 전할 뿐이다
우리 사는 곳 어딘들
비 안오는 곳 있으랴
돌아가자
서성거리던 그 거리로 돌아가자
덧없이 비만 뿌려
어쩌다 부는 바람도 빗물로 날리기에
젖은 얼굴 가리고
미친듯이 춤이나 추자

황인철의 시 <마산포에도 바다는 없었다>

형도의 사라진 봉수대

시화호 안에 형도는 원래 무인도였으나 3.1운동후 쫓겨난 사람들이 어업에 종사하면서 유인도가 됐다고 한다. 가운데는 140미터의 계명산이 있었고 거기에는 네모꼴의 봉수대가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마고 할매가 쌓았다고 하는데 심술이 난 마고 할아버지가 발로 차서 한쪽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봉화대 밑에는 끝을 알 수 없는 동굴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조제를 만들기 위한 채석장으로 바뀌면서 이 중요한 문화유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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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항공촬영. 채석으로 인해 섬이 사라지고 있다. 지평선위로 검은 오염띠가 보인다.


우리가 시화호 개발로 얻은것은 바닷속에 잠겼던 공룡알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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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의 공룡알 화석.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매년 훼손되고 있다.


시화호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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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작은 산이 한때는 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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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를 찾은 고니떼. 천연기념물 제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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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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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위에는 가마우지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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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안에 자리잡은 비행장. 마산포를 지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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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생물이 사라진 그곳에 두꺼비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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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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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가 해지는 시화호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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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화개장터 (댓글 0개 / 트랙백 1개) 2008/03/18
  • 그곳에 바다가 있었네. 시화호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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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4 18:50 2008/08/04 18:50


Tag : 갈대, 마산포, 방조제, 새만금, 시화호, 형도, 환경재앙, 환경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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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03/18 11:01, Filed under: 길을 떠나다



화개장터를 가장 잘 표현한 김동리의 '역마'는 이렇게 시작한다.

'화개장터'의 냇물은 길과 함께 세 갈래로 나 있었다. 한 줄기는 전라도 땅 구례 쪽에서 오고 한 줄기는 경상도 쪽 화개골에서 흘러내려, 여기서 합쳐서, 푸른 산 그림자와 검은 고목 그림자를 거꾸로 비추인 채, 호수같이 조용히 돌아, 경상 전라 양 도의 경계를 그어 주며, 다시 남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섬진강 물이었다.

하동 구례, 쌍계사의 세 갈래 길목이라, 오고가는 나그네로 하여, 화개장터엔 장날이 아니라도 언제나 흥성거리는 날이 많았다. 지리산 들어가는 길이 고래로 허다하지만 쌍계사 세이암의, 화개협 시오리를 끼고 앉은 '화개 장터'의 이름이 높았고, 경상 전라 양 도 접경이 한두 군데일리 없지만 또한 이 '화개장터'를 두고 일렀다. 장날이면 지리산 화전민들의 더덕, 도라지, 두릅, 고사리들이 화개골에서 내려오고 전라도 황화물 장수들의 실바늘, 면경, 가위, 허리끈, 주머니끈, 족집게, 골백분들이 또한 구례 길에서 넘어오고, 하동 길에서는 섬진강 하류 해물 장수들의 김, 미역, 청각, 명태, 간조기, 간고등어들이 들어오곤 하여, 산협하고는 꽤 은성한 장이 서는 것이기도 하였으나 그러나 화개장터의 이름은 장으로 하여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장이 서지 않는 날일지라도 인근 고을 사람들에게 그곳이 그렇게 언제나 그리운 것은 장터 위에서 화개골로 뻗쳐 앉은 주막마다 유달리 맑고 시원한 막걸리와 펄펄 살아 뛰는 물고기 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주막 앞에 늘어선 능수버들 가지 사이사이로 사철 흘러나오는 그 한(恨) 많고 멋들은 진양조, 단가, 육자배기들이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여기다 가끔 전라도 지방에서 꾸며 나오는 남사당 여사당 협률 창극 신파 광대들이 마지막 연습 겸 첫 공연으로 여기서 반드시 재주와 신명을 떨고서야 경상도로 넘어간다는 한갓 관습과 전례가 이 화개 장터의 이름을 더욱 높이고 그립게 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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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국 5대 장에 들 정도로 컸던 화개장은 한국전쟁 후 교통의 발달 등으로 쇠퇴하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져갔다.
그러다가 조영남의 '화개장터'라는 노래로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으나 불과 몇 년 전까지도 화개장터를 찾으면 교실 2개 정도 크기의 마당과 대장간 하나가 있었을 뿐이어서 노래를 듣고 기대 속에 화개장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실망하고 돌아섰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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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얼마 전에 복원한다고 초가지붕을 이은 집 몇 채 짓고 터도 넓혔으나 사실상의 상설 장터가 되었고 옛 장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현대식 장터가 되어 버렸다. 차라리 예전 조용하고 작았던 장터가 더욱 그리운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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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한가운데 세워진 화개장터비.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와 뒷면에는 화개장터 유래가 새겨져 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화개장터 노래 마지막 구절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화합을 위해 '전상도 경라도의 화개장터'로 작사되었는데 이 비에는 다른 버전인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로 새겨져 있다. 왜 전자의 곡을 안새겼을까?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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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의 냇물은 길과 함께 세 갈래로 나 있었다. 한 줄기는 전라도 땅 구례 쪽에서 오고 한 줄기는 경상도 쪽 화개골에서 흘러내려, 여기서 합쳐서, 푸른 산 그림자와 검은 고목 그림자를 거꾸로 비추인 채, 호수같이 조용히 돌아, 경상 전라 양 도의 경계를 그어 주며, 다시 남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섬진강 물이었다. -김동리, 역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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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옆으로는 화개천 맑은 물이 쌍계사 쪽으로 흐르고 있다. 4월 초면 길가 십리 벚꽃길이 펼쳐져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상춘객으로 붐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지리산이고 그 밑에 쌍계사가 위치하고 있다. 오른쪽이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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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갔을 때만 해도 화개장터나 벚꽃길이 사람이 이렇게 붐비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말에는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다. 사실 그다지 볼 것 도 없는 화개장터에 이렇게 사람이 붐비는 것은 역시 조영남의 노래 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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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찍은 줄나룻배 모습. 역마의 주인공 성기도 이 배를 타고 떠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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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능을 잃은 나루터. 강 맞은편이 전라남도 구례. 배 있는쪽이 경상남도 하동이다.

옛모습을 잃은 것은 화개장터뿐이 아니다. 장터에서 화개교를 건너 화개삼거리 앞 섬진강변에 있던 나루터도 2003년 준공된 남도대교로 인해 사라졌다.
강을 가로지른 줄을 당기며 하루 수십 차례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넘던 나룻배는 지금 배만 덩그러니 남아 그때의 영화를 추억하게 할 뿐 줄 나룻배를 이어주던 줄은 사라진 지 오래고 거대한 남도대교 밑에서는 루어 낚시와 섬진강이 명물인 재첩 잡는 사람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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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남도대교가 건설되기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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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대교 옆으로 매화꽃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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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낚시 하는 사람들

화개장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 지역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곳 주변 음식점 가격은 비싼데 맛은 정말 없다. 경상도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정말 비싼 식사비 값을 못한다. 이건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에게 들은 공통된 얘기다. 강을 건너면 전라남도 구례인데 전라도와 경상도의 음식 맛 차이를 이렇게 극단적으로 맛볼 수 있는 것도 여기의 독특한 경험이랄까? 차라리 화개 버스터미널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게 돈도 아끼고 입맛도 안 버리는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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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화개장터 (댓글 0개 / 트랙백 1개) 2008/03/18
  • 그곳에 바다가 있었네. 시화호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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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1:01 2008/03/18 11:01


Tag : 섬진강, 하동, 화계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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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2008/04/07 09:10 Delete

    부산에서 강의가 있었다. 다음날 목포 강의였다. 부산에서 숙박을 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로 향했다. 한 승객이 지리산 부근에서 정류장 아닌 곳에 세워달라고 하신다. 보통 시골에서는 그냥 근처에 세워주신다. 그런데 이 기사 양반, 안 된다고 깐깐하게 나오신다. 일전에 그렇게 세워줬다가 전라도에서 낭패를 겪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라도쪽의 터미널에서 겪은 수모를 이야기한다. 손님을 기다리기 위한 주정차 시간도 10분도 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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