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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Results for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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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8/09 철원평야를 만들어낸 오리산
  3. 2008/04/17 창백한 푸른 점 - 이 작고 푸른 점에서 우리들은 살고 있다.
  4. 2007/03/23 곤충의 뇌를 조종하는 기생충-연가시
  5. 2006/10/25 서울 북부의 거대한 크레이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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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08/12 14:24, Filed under: 과학이야기


WHO(세계보건기구)는 1980년 천연두 퇴치 캠페인에 힘입어 천연두가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을 완전히 정복한 첫 사례였고 이것에 힘입어 WHO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소아마비를 지구 상에서 완전히 퇴치한다는 목표 아래 유니세프 등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추진하였으나 완전 퇴치 선언의 해는 2003년, 2004년, 2008년으로 미루어졌고 아직도 소아마비가 완전히 퇴치가 안 되고 있다.

소아마비는 1840년대 첫 유행을 하였고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등 많은 사람에게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평생 불구로 만드는 무서운 병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된 후 예방접종 덕분에 급속히 사라져 우리나라는 2000년 소아마비가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고 현재 소아마비가 발생하는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나이지리아 4개국에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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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전 소아마비걸린 어린이들이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이 처음 실행된 1988년만 해도 전세계 125개국에서 하루에 1천 명, 한 해 동안 35만 명이나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1천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만약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안 하였으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불구가 되었을것이고 앞으로 40년 안에 천만 명이 불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4개국의 발병 국이 남아있다는 것은 전염력이 무서운 소아마비가 아직도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일 년에 몇 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던 나이지리아가 2003년 종교적인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 급속히 퍼졌고 당시 백신이 부족해 손쓰기 어려운 적도 있다.

소아마비 퇴치의 적
소아마비가 남아 있는 4개국을 보면 이슬람교국가이거나 인도처럼 이슬람교도가 여러 국가임을 볼 수 있다.
이 나라들에 소아마비가 남아 있는 이유는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곳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백신 접종이 서방 국가의 음모라면서 접종때문에 발기 부전, 에이즈 감염등이 발생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게 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줄어들던 소아마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2003년  나이지리아의 `샤리아 최고회의'와 `이슬람문화자각운동' 라고스 지부 회원들이 소아마비 백신은 에이즈와 불임을 확산시키려는 서방세계의 음모라고 거부운동을 펼치며 11개월 동안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몇 명 없던 소아마비 환자가 2004년에는 600명 이상이 발생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있는 나라가 되었고 주변 국가로도 전염되어 베넹(Benin), 부르키나 파소,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가나, 아이보리 코스트, 토고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로 번졌으며 2004년에는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13년만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나이지리아 이슬람교도의 메카 순례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순례 온 다른 나라 이슬람교도에게도 전염되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아프리카 외에 이슬람국가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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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2003년 백신에서 난소 호르몬의 일종이며, 구강 피임약에서 발견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이 서구국가들이 이슬람교도를 음해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에서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여 문제는 해결됐으나 아직도 많은 이슬람교도가 이 루머를 믿고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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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걸린 아이를 안고 이슬람교 지도자들앞에서 시위를 하는 나이지리아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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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자원봉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도의 이슬람교 부모를 설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접종 후 어린이가 죽었다는 루머도 퍼지는 등으로 인해 접종하러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벽돌을 던지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한,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차역에서도 백신을 투여하고 있으나 아직도 전염병 퇴치에 어려움이 크다.

아프가니스탄은 최근에 정치적 상황에 맞물러 줄어든 환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2004년에는 4건에 불과하던 소아마비 환자가 내전으로 인해 2006년에는 31건으로 늘어났다.

천연두와 소아마비
1967년 천연두를 퇴치할 계획을 세웠을 때만 해도 전문가나 캠페인을 이끄는 사람들조차도 이 계획이 실패할 거라 믿었었다. 하지만, 젊은 이상주의자들을 내세운 이 캠페인은 부족한 백신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어서 1977년 말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후 더는 발병자가 안 나와 1980년 WHO는 천연두가 지구 상에서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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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이상주의자들이 천연두 백신 투여를 위해 오지로 향하고 있다.

천연두와 소아마비는 둘 다 백신 접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천연두는 백신을 묻힌 바늘을 피부에 문지르기만 하면 되고 소아마비는 달콤한 맛의 백신을 두 방울 입안에 떨어트리기만 하면 되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려움 없이 접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아마비는 때로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열에 민감해서 냉동고에서 꺼내면 금방 변질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훈련받은 사람이 투약해야 함에도 인도 등에서는 인력의 문제로 비 훈련자가 변질한 약을 투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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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백신 투여모습


또한, 천연두는 보균자가 바로 드러나서 쉽게 알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만 접종하면 된다. 이러면 인구의 15%만 접종해도 천연두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백신이 부족해 문제였던 나이지리아의 천연두 박멸이 이렇게 성공했다.
하지만, 소아마비는 보균자를 알 수가 없어 전체 인구에 접종 하여하는 어려움이 있고 이동이 많은 인구일 경우 실패할 경우가 많다.

인류는 소아마비를 퇴치할 수 있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소아마비는 전염력이 강해 단 1명의 환자가 있더라도 전 인류에게 위협적이다. 소아마비에 걸리면 대부분의 환자는 감기 증상만 나타나고 끝나고 일부 환자에 경우 바이러스가 척추 등에 침투해 신경손상, 마비를 일으킨다. 하지만, 무사한 보균자라도 장에 있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에 섞여 나오고 이것은 불결한 하수도 시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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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불결한 하수도 시설은 소아마비 전염의 온상이다.

섞여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마비된 사람이 100명일 경우 보균자는 2만여 명으로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퍼트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같이 소아마비가 없어진 나라도 언제 전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백신을 투여하게 되는데 문제는 경구용 백신에 경우 250-350만 도즈당 1면 정도 꼴로 백신 부작용으로 소아마비에 걸려 마비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8-10명 정도 백신으로 인해 마비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우리나라는 통계가 없지만 매년 1,2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사라졌음에도 다른 나라에 소아마비가 있어서 혹시 모를 일로 예방 접종함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소아마비가 발생하고 그 중 한두 명은 마비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소아마비는 완전히 퇴치되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앞에서 이야기 한 정치적, 종교적 이유 말고도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도 소아마비가 없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나이지리아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07년 발생건수가 4분의 1로 줄었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나이지리아에서 전염된 환자가 2004년에 25건에 이르렀으나 2006년 소아마비가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인도도 2007년 전년보다 67%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2003년 나이지리아의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인류는 아마도 수년 내에 천연두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무서운 전염병 하나를 또 한 번 퇴치했다는 선언을 듣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WHO는 소아마비에 이어 다음으로 퇴치할 전염병으로 홍역을 목표로 이미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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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14:24 2008/08/12 14:24


Tag : WHO, 백신, 소아마비, 이슬람, 전염병, 천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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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08/09 11:21, Filed under: 과학이야기



북한 평강부근에 있는 오리산(鴨山 415m)의 위성사진. 정상 분화구 부근에 군부대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있다.
이 오리산이 신생대 제4기까지 용암을 분출해서 평강 철원 일대에 강원도에서는 드물게 넓은 평야지대를 만들었다. 실제로 오리산 주변을 보면 넓은 평지 위에 오리산만 홀연히 서 있어 가서 보면 아마도 오리산이 실제 높이보다 더 높아 보일듯하다. 마치 제주도의 오름을 보는 느낌이 아닐런지..
오리산은 순상화산으로 우리가 아는 격렬하게 폭발하는 화산이 아니라 점성이 낮은 용암이 오리산과 주변 여러 곳에서 분출하여 서서히 흐르며 깊이 120m가 넘는 현무암 지대를 만들어 지금의 철원 곡창지대가 생겨났고 이 용암은 멀리 임진강 하구, 지금의 문산지역까지 흘러내러 갔다. 마치 하와이의 화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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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들어낸 철원평야 파노라마. 멀리보이는 산들이 북한땅이다.

한반도에서 개마고원 이남 내륙지역에 휴화산은 이 오리산이 유일할듯싶은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땅이니 안타까움만 커질뿐이다.
단지 지금은 용암대지위에 물이 깎아 만들어진 한탄강 협곡과 한탄강을 따라가며 볼 수 있는 주상절리,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샘통, 그리고 철원에서는 흔하디 흔한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이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풍경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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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에 수십미터의 절벽. 수직단애라고 하는데 용암이 굳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졌다. 현무암 지대를 한탄강이 흐르면서 깍아내어 저런 협곡의 절경을 만들어낸것이다. 절벽 높이만 봐도 용암이 얼마나 많이 흐르고 쌓였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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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통. 겨울에도 15정도의 물이 흘러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그래서 동물들의 겨울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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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은 이제 겨울철새의 낙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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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9 11:21 2008/08/09 11:21


Tag : 샘통, 오리산, 용암, 철원, 철원평야, 평강, 한탄강,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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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04/17 12:26, Filed under: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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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과학 뉴튼 1990년 10월호. 내 책더미속에 먼지를 잔뜩 뒤집고 있는 책을 꺼내보았습니다.
저 책에 실린 나를 감동시킨 기사 하나. 잘 있거라, 멋진 태양계여! 라는 제목의 기사.
1977년 발사된 보이저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전에 마지막으로 보낸 사진들에 기사였는데..
보이저 1호가 태양으로부터 60억km 떨어진 태양계의 끝에서 카메라가 망가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태양을 향해 찍은 사진.. 거기에 찍힌 지구 사진이 아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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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십니까? 조그만 푸른점이.. 중앙에 있는 작은 점이 지구입니다. 지구를 가르는 빛줄기는 태양광선입니다.

이건 확대한거고 실제 사진은 이것보다 더 작아서 요즘같이 해상도 높은 여러분의 모니터에서는 실제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이 사진을 현상한 사람은 먼지로 알았답니다.

얼마나 작은가 하면 보이저1호에 실린 카메라가 64만화소(놀랍지 않습니까? 지금 수십만원이면 천만화소 카메라를 살수 있는데.. 기술의 발전은 역시 대단합니다.)로 그 화상에서 지구의 크기는 0.12픽셀(화소)에 불과했습니다.

즉 태양계에 막 들어서는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망원렌즈로 찍어도 저 정도 크기밖에 안나올 정도로 지구는 작았습니다. (목성은 3픽셀보다 크고 토성도 고리를 확인할수 있을정도로 크게 찍혔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카메라는 망가졌습니다. 지금의 디지털 카메라도 태양을 향해 찍으면 위험합니다만..

60억km 떨어진곳에서 태양의 크기는 지구에서 보는것보다 40분의 1이고 nd필터를 썼는데도 망가지는걸 보면 태양의 빛의 위력은 엄청나죠?

근데 저를 감동시킨 것은 잡지에 실린 지금은 고인이 된 칼 세이건 박사의 말이었습니다.

"1화소의 크기도 되지 않은 이 희미한 푸른점, 거기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이 사진은) 우리들의 유일한 고향인 이 푸른점을 지키며 소중하게 여길 책임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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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칼 세이건은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코스모스'의 속편격인 책 제목을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라고 지었고 앞에서 소개한 말을 그 책에서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칼 세이건은 말합니다. 우리 인간은 얼마나 보잘것 없는 존재인가, 동시에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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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광대한 우주의 무대 속에서 하나의 극히 작은 무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조그만 점의 한 구석의 일시적 지배자가 되려고 장군이나 황제들이 흐르게 했던 유혈의 강을 생각해 보라. 또 이 점의 어느 한 구석의 주민들이 거의 구별할 수 없는 다른 한 구석의 주민들에게 자행했던 무수한 잔인한 행위들, 그들은 얼마나 빈번하게 오해를 했고, 서로 죽이려고 얼마나 날뛰고, 얼마나 지독하게 서로 미워했던가 생각해보라.

우리의 거만함, 스스로의 중요성에 대한 과신, 우리가 우주에서 어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망상은 이 엷은 빛나는 점의 모습에서 도전을 받게 되었다. 우리 행성은 우주의 어둠에 크게 둘러싸인 외로운 티끌 하나에 불과하다. 이 광막한 우주공간 속에서 우리의 미천함으로부터 우리를 구출하는데 외부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어올 징조는 하나도 없다.

지구는 현재까지 생물을 품은 유일한 천체로 알려져 있다. 우리 인류가 이주할 곳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이라고는 달리 없다. 방문은 가능하지만 정착은 불가능하다. 좋건 나쁘건 현재로서는 지구만이 우리 삶의 터전인 것이다.
천문학은 겸손과 인격수양의 학문이라고 말해져 왔다. 인간이 가진 자부심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데 우리의 조그만 천체를 멀리서 찍은 이 사진 이상 가는 것은 없다. 사진은 우리가 서로 더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인 이 창백한 푸른 점을 보존하고 소중히 가꿀 우리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그래서 언젠가 지구의 운명이 다하고 태양계와 그 너머 곳곳에 흩어져 있을 우리의 먼 후손들은, 그들 행성의 밤 하늘을 우러러 인류의 고향 <창백한 푸른 점>을 찾아내려고 애쓸 것이다. 그것은 비록 보잘 것 없는 나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으나 그들은 사랑하여 마지 않으리라. 인류의 모든 능력이 담겨져 있던 그 그릇이 한때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이었던가, 인류의 어린 시절은 얼마나 위태로웠으며, 인류의 시작은 얼마나 초라했으며, 제 길을 찾아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강을 건너야 했던가, 그 사연 모두에 그들은 경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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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7 12:26 2008/04/17 12:26


Tag : 보이저, 우주, 지구, 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태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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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7/03/23 14:30, Filed under: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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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에서 찍은 연가시

철사를 닮아 철사벌레라고도 하는 연가시. (철사벌레는 일본식 이름인듯하다. 우리나라에서 철사벌레라고 하는것은 일반적으로 감자의 해충인 청동방아벌레를 가리킨다.)
몇년전 팝뉴스라는 이상한 기사만 내보내는 곳에서 이 연가시에 대해 보도한적이 있다. 기사보기
프랑스에서 숙주의 뇌를 조절해 자살하게 만드는 기생충이 발견되서 충격을 줬다면서 그 기생충은 '네마토모프'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것이다.  곤충이나 과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기생충의 영문 이름을 몰라도 기사만 보고 '연가시'라는 것을 알 정도로 연가시는 아주 유명한 기생충이다. 그런 기생충을 프랑스에서 발견되서 충격을 줬다고 미국 뉴욕타임즈에 보도됐다니.. 프랑스와 미국 과학자는 바보인가? 우리나라 생물학자나 곤충에 관심있는 사람은 다 아는것을 이제 알다니.. ?? 하지만 원문 기사를 보면 그런 얘기는 없다. 황색저널리즘의 대표격인 팝뉴스의 낚시일뿐..
원문 내용은 연가시의 숙주 감염경로와 어떻게 숙주를 물로 유인하는지를 연구한 결과만 발표했을뿐이다. 그렇게도 유명한 연가시의 비밀이 이제서야 밝혀진것이다. 아마도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아서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었나보다.
연가시는 물에 알을 낳고 그 알은 부화해서 육지로 이동해서 풀에 달라붙는다. 이 풀을 메뚜기같은 초식곤충이 먹고 그것을 사마귀가 잡아먹고.. 이 유충은 숙주의 몸속에서 내장을 파먹으면서 자라고 어느 정도 자라면 알을 낳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물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주인 메뚜기나 사마귀가 물가로 가야 하므로 단백질류의 신경전단물질을 뿜어내어 중추신경에 반응하게 하여 숙주를 물속으로 자살하게 만든다. 물이 닿는 순간 항문을 통해 연가시가 나온다. 상당수의 사마귀는 연가시에 감염되어 있는데 사마귀에 배를 물에 담그면 연가시가 나오는것을 쉽게 볼수 있다. 긴것은 무려 2미터나 되는데 이렇게 긴 생명체가 곤충의 항문에서 흐믈흐믈 나오는 모습을 보면 진짜 징그럽다.
근데 잘 안알려진 사실은 이렇게 무섭고 징그런 연가시가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 산다는것이다. 즉 연가시가 살고 있는 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의 깨끗한 물이라는 사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연가시는 우리나라에서 5종이 발견됐는데 특히 2003년 발견된 진주철선충은 인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실 인체에 감염되도 아직까지 특별하게 해를 끼친다는 사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아직 발견안됐다는 것일뿐이다.)
숙주의 뇌를 조절하여 자살하게 만드는 기생충은 연가시말고도 여러종류가 있다.
란셋흡충(lancet fluke)은 초식동물에 기생하기 위해 개미의 뇌를 조절하여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게 만들고,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은 쥐의 뇌를 조절하여 쥐가 겁대가리 없게 만들고 심지어는 고양이의 소변을 좋아하게 만들어 고양이의 먹이가 되게 만든다. 근데 이 기생충은 고양이나 들 익은 돼지고기를 통해 인간에게도 감염되는데 임산부는 특히 위험하다. 최근에는 일반인에게도 쥐와 같은 작용을 해서 운전중 겁을 상실해 교통사고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그러니 애완용 고양이 기르시는 분 주의하시길.
뇌를 조절하지는 않지만 연가시처럼 인간을 물로 유인해서 번식하는 기생충도 있는데 메디나선충이라고 한다. 이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은 엄청난 고통을 겪는데 물속에 감염부위를 담그면 고통이 줄어들게 되는 방법을 이용해서 사람을 물가로 유인 번식한다.
기생충의 세계.. '이 무서운 창조'(주:존 업다이크 '이스트 윅의 마녀들') 정말 무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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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2007/03/23 14:30 2007/03/23 14:30


Tag : 기생충, 연가시
Response : 0 Trackback , 0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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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6/10/25 12:13, Filed under: 과학이야기


모사이트에 누군가 구글 어스로 서울 북부의 운석충돌로 인한 크레이터같은게 있는데 이게 정말 크레이터인지 궁금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래서 찾아보니.. 오 이럴수가! 진짜 크레이터같았다. 거의 완벽한 원형의 지름도 10km가 넘고 그 안에 양주시가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커다란 크레이터가 존재할수도 있구나.
지형도로 볼때는 눈에 잘 안띄는데 위성사진으로 보니 이렇게 잘 띈다.
하지만 과연 이게 정말 운석충돌로 인한 크레이터일까? 의문을 안가질 수 없다. 특히 가운데 솟은 산이 의문을 더하고 있다.

크레이터인지 아닌지 전문가가 아닌 내가 어떻게 판단할수 있을까? 그래서 우선 지질도를 보았다.
그러나 지질도를 본 순간... 실망하고 말았다. 크레이터가 아닌 차별침식으로 인한 침식분지가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 왜 지질도만 보고 침식분지라는 판단을 하게 됐을까?
아래 지질도를 보면 원형분지 안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크레이터처럼 보이는 주변 원형부분을 편마암이 둘러싸고 있다.
(빨간색 암상 이름은 본인이 집어넣은것임)

가운데 분지의 기반암인 화강암은 침식에 약해서 쉽게 깎여 평탄지가 된거고 주변을 둘러싼 편마암은 침식에 강해 예전모습 그대로 남아서 높은 산이 된것으로 이것을 차별침식이라고 한다. 이러한 차별침식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있다. 양주분지의 지질구조는 전형적인 차별침식형태다.
근데 이 차별침식이 때로는 운석 충돌 크레이터와 닮은경우가 있어 착각을 일으킬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양구 해안분지가 있다. 이곳도 어떤학자(지질학과는 별 상관없는 학자다)는 운석충돌공이라고 주장하여 화제가 된적도 있다. 하지만 지질도를 보면 알겠지만 위에 양주분지처럼 편마암이 둘러싼 화강암지형으로 확실한 침식분지임을 알수 있다.
그 외에도 강원도 방태산과 부산 금정산을 운석충돌 크레이터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모두 해안분지처럼 분지형태에 근거한 그다지 과학적인 주장이 아니다(그런식이면 양지분지는 진짜 완벽한 운석 충돌 흔적일거다).
최근에는 합천 초계면 분지가 운석충돌 크레이터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곳은 앞에서 본 지질 구조랑 틀리고 몇가지 운석충돌 흔적으로 보이는 증거(?)가 보이지만 더 정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서 확실한 결론이 나지 못하고 있다. (후속연구할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소리다..)
초계면이 분지안에 자리잡고 있다.(구글어스 사진 아님)

그런데 위 두가지 분지보다 양주 분지가 더 운석 충돌흔적같이 보이지는 않는지? 양주분지는 차별침식으로 인해 원형에 가까운 그래서 마치 운석 충돌 크레이터로 보이는듯한 참 희귀하고 재밌는 지형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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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2006/10/25 12:13 2006/10/25 12:13


Tag : 양주분지, 차별침식, 침식분지, 크레이터, 해안분지
Response : 1 Trackback ,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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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주 지질학자가 구글어스로 운석공을 찾았다네요

    Tracked from Web2.0과 인터넷지도 2008/03/19 15:40 Delete

    구글어스에서 세계를 탐험하다가 신기한 모양을 찾았다는 이야기, 고대 유적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엔 극히 잘 보존된 운석공을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래는 SceinceAlert라는 사이트의 기사중 일부를 옮겨 본 것입니다. 서 오스트랠리아 지질측량국에 근무하는 히크만(Hickman) 박사가 구글어스로 철광석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동그랗게 생긴 구조를 발견했고요, 그 그림을 오스트랠리아 국립대학에 근무하는 그의 동료인 앤드..

  1. # ^^ 2006/10/25 12:33 Delete Reply

    와 신기하네요 ㅎㅎㅎ

  2. # 작은인장 2006/10/25 13:49 Delete Reply

    재미있네요. ^^
    아예 서울 자체가 크레이터가 아닐까요?
    중심에 남산도 있고.... 저말 크레이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초등학교 다닐 때 했었다죠. ^^
    제가 초등학교 다니면서 한 고민을 하는 학자들이 아직도 많군요. (물론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지만, 비교적 간단하게 진위를 알 수 있을텐데요.)

    1. Re: # 누리 2006/10/25 14:02 Delete

      옛 한성 그러니까 지금의 사대문안도 위와 비슷한 침식지형입니다. 지금 개발되서 깎여 없어진 구릉까지보면 거의 원형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서울도 진짜 크레이터처럼 보입니다^^
      이런 침식지형으로 인한 분지구조는 대구,원주등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흔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크레이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지질학자가 아니고 전혀 관련없는 전공자입니다. 예를 들어 해안분지가 크레이터라고 주장하는 학자는 원자력공학박사입니다. 그러니 그 분들의 주장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지요. 크레이터라고 주장할려면 외형만 보고 주장할게 아니고 구체적인 증거(운석조각, 중력값의 변화등 여러가지)를 입증해야 합니다.

  3. # zziuni 2006/10/25 15:10 Delete Reply

    ㅎㅎㅎ 재밌습니다. 구글어스는 참 다양한 주제로 쓰입니다. 우리나라가 좀더 자세했으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죠...

    1. Re: # 누리 2006/10/25 15:14 Delete

      맨밑에 초계면 사진은 구글어스가 너무 형편없어서 다른 위성 사진으로 한겁니다^^

  4. # ileshy 2006/10/26 11:12 Delete Reply

    흥미롭지만 지형도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어쨌건 거의 완벽한 원주모양을 하고 있으니 신기하기는 합니다.

  5. # 푸른하늘 2008/03/19 15:41 Delete Reply

    새로 작성하실 거면... 이왕이면 KML하나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그림으로 봐서는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서요... 꼭 부탁드립니다~~
    KML 만드는 방법은 http://heomin61.tistory.com/257 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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