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는 1980년 천연두 퇴치 캠페인에 힘입어 천연두가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을 완전히 정복한 첫 사례였고 이것에 힘입어 WHO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소아마비를 지구 상에서 완전히 퇴치한다는 목표 아래 유니세프 등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추진하였으나 완전 퇴치 선언의 해는 2003년, 2004년, 2008년으로 미루어졌고 아직도 소아마비가 완전히 퇴치가 안 되고 있다.
소아마비는 1840년대 첫 유행을 하였고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등 많은 사람에게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평생 불구로 만드는 무서운 병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된 후 예방접종 덕분에 급속히 사라져 우리나라는 2000년 소아마비가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고 현재 소아마비가 발생하는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나이지리아 4개국에만 존재한다.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이 처음 실행된 1988년만 해도 전세계 125개국에서 하루에 1천 명, 한 해 동안 35만 명이나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1천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만약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안 하였으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불구가 되었을것이고 앞으로 40년 안에 천만 명이 불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4개국의 발병국이 남아있다는 것은 전염력이 무서운 소아마비가 아직도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일 년에 몇 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던 나이지리아가 2003년 종교적인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 급속히 퍼졌고 당시 백신이 부족해 손쓰기 어려운 적도 있다.
소아마비 퇴치의 적
소아마비가 남아 있는 4개국을 보면 이슬람교국가이거나 인도처럼 이슬람교도가 많은 국가임을 볼 수 있다.
이 나라들에 소아마비가 남아 있는 이유는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곳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백신 접종이 서방 국가의 음모라면서 접종때문에 발기 부전, 에이즈 감염등이 발생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게 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줄어들던 소아마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2003년 나이지리아의 `샤리아 최고회의'와 `이슬람문화자각운동' 라고스 지부 회원들이 소아마비 백신은 에이즈와 불임을 확산시키려는 서방세계의 음모라고 거부운동을 펼치며 11개월 동안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몇 명 없던 소아마비 환자가 2004년에는 600명 이상이 발생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있는 나라가 되었고 주변 국가로도 전염되어 베넹(Benin), 부르키나 파소,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가나, 아이보리 코스트, 토고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로 번졌으며 2004년에는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13년만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나이지리아 이슬람교도의 메카 순례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순례 온 다른 나라 이슬람교도에게도 전염되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아프리카 외에 이슬람국가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2003년 백신에서 난소 호르몬의 일종이며, 구강 피임약에서 발견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이 서구국가들이 이슬람교도를 음해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에서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여 문제는 해결됐으나 아직도 많은 이슬람교도가 이 루머를 믿고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접종 후 어린이가 죽었다는 루머도 퍼지는 등으로 인해 접종하러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벽돌을 던지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한,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차역에서도 백신을 투여하고 있으나 아직도 전염병 퇴치에 어려움이 크다.
아프가니스탄은 최근에 정치적 상황에 맞물러 줄어든 환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2004년에는 4건에 불과하던 소아마비 환자가 내전으로 인해 2006년에는 31건으로 늘어났다.
천연두와 소아마비
1967년 천연두를 퇴치할 계획을 세웠을 때만 해도 전문가나 캠페인을 이끄는 사람들조차도 이 계획이 실패할 거라 믿었었다. 하지만, 젊은 이상주의자들을 내세운 이 캠페인은 부족한 백신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어서 1977년 말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후 더는 발병자가 안 나와 1980년 WHO는 천연두가 지구 상에서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천연두와 소아마비는 둘 다 백신 접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천연두는 백신을 묻힌 바늘을 피부에 문지르기만 하면 되고 소아마비는 달콤한 맛의 백신을 두 방울 입안에 떨어트리기만 하면 되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려움 없이 접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아마비는 때로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열에 민감해서 냉동고에서 꺼내면 금방 변질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훈련받은 사람이 투약해야 함에도 인도 등에서는 인력의 문제로 비 훈련자가 변질한 약을 투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천연두는 보균자가 바로 드러나서 쉽게 알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만 접종하면 된다. 이러면 인구의 15%만 접종해도 천연두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백신이 부족해 문제였던 나이지리아의 천연두 박멸이 이렇게 성공했다.
하지만, 소아마비는 보균자를 알 수가 없어 전체 인구에 접종 하여하는 어려움이 있고 이동이 많은 인구일 경우 실패할 경우가 많다.
인류는 소아마비를 퇴치할 수 있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소아마비는 전염력이 강해 단 1명의 환자가 있더라도 전 인류에게 위협적이다. 소아마비에 걸리면 대부분의 환자는 감기 증상만 나타나고 끝나고 일부 환자에 경우 바이러스가 척추 등에 침투해 신경손상, 마비를 일으킨다. 하지만, 무사한 보균자라도 장에 있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에 섞여 나오고 이것은 불결한 하수도 시설에 섞여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마비된 사람이 100명일 경우 보균자는 2만여 명으로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퍼트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같이 소아마비가 없어진 나라도 언제 전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백신을 투여하게 되는데 문제는 경구용 백신에 경우 250-350만 도즈당 1면 정도 꼴로 백신 부작용으로 소아마비에 걸려 마비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8-10명 정도 백신으로 인해 마비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우리나라는 통계가 없지만 매년 1,2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사라졌음에도 다른 나라에 소아마비가 있어서 혹시 모를 일로 예방 접종함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소아마비가 발생하고 그 중 한두 명은 마비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소아마비는 완전히 퇴치되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앞에서 이야기 한 정치적, 종교적 이유 말고도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도 소아마비가 없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나이지리아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07년 발생건수가 4분의 1로 줄었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나이지리아에서 전염된 환자가 2004년에 25건에 이르렀으나 2006년 소아마비가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인도도 2007년 전년보다 67%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2003년 나이지리아의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인류는 아마도 수년 내에 천연두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무서운 전염병 하나를 또 한 번 퇴치했다는 선언을 듣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WHO는 소아마비에 이어 다음으로 퇴치할 전염병으로 홍역을 목표로 이미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아마비는 1840년대 첫 유행을 하였고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등 많은 사람에게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평생 불구로 만드는 무서운 병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된 후 예방접종 덕분에 급속히 사라져 우리나라는 2000년 소아마비가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고 현재 소아마비가 발생하는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나이지리아 4개국에만 존재한다.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이 처음 실행된 1988년만 해도 전세계 125개국에서 하루에 1천 명, 한 해 동안 35만 명이나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1천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만약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안 하였으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불구가 되었을것이고 앞으로 40년 안에 천만 명이 불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4개국의 발병국이 남아있다는 것은 전염력이 무서운 소아마비가 아직도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일 년에 몇 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던 나이지리아가 2003년 종교적인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 급속히 퍼졌고 당시 백신이 부족해 손쓰기 어려운 적도 있다.
소아마비 퇴치의 적
소아마비가 남아 있는 4개국을 보면 이슬람교국가이거나 인도처럼 이슬람교도가 많은 국가임을 볼 수 있다.
이 나라들에 소아마비가 남아 있는 이유는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곳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백신 접종이 서방 국가의 음모라면서 접종때문에 발기 부전, 에이즈 감염등이 발생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게 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줄어들던 소아마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2003년 나이지리아의 `샤리아 최고회의'와 `이슬람문화자각운동' 라고스 지부 회원들이 소아마비 백신은 에이즈와 불임을 확산시키려는 서방세계의 음모라고 거부운동을 펼치며 11개월 동안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몇 명 없던 소아마비 환자가 2004년에는 600명 이상이 발생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있는 나라가 되었고 주변 국가로도 전염되어 베넹(Benin), 부르키나 파소,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가나, 아이보리 코스트, 토고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로 번졌으며 2004년에는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13년만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나이지리아 이슬람교도의 메카 순례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순례 온 다른 나라 이슬람교도에게도 전염되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아프리카 외에 이슬람국가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2003년 백신에서 난소 호르몬의 일종이며, 구강 피임약에서 발견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이 서구국가들이 이슬람교도를 음해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에서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여 문제는 해결됐으나 아직도 많은 이슬람교도가 이 루머를 믿고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접종 후 어린이가 죽었다는 루머도 퍼지는 등으로 인해 접종하러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벽돌을 던지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한,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차역에서도 백신을 투여하고 있으나 아직도 전염병 퇴치에 어려움이 크다.
아프가니스탄은 최근에 정치적 상황에 맞물러 줄어든 환자가 늘어나기도 했다. 2004년에는 4건에 불과하던 소아마비 환자가 내전으로 인해 2006년에는 31건으로 늘어났다.
천연두와 소아마비
1967년 천연두를 퇴치할 계획을 세웠을 때만 해도 전문가나 캠페인을 이끄는 사람들조차도 이 계획이 실패할 거라 믿었었다. 하지만, 젊은 이상주의자들을 내세운 이 캠페인은 부족한 백신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어서 1977년 말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후 더는 발병자가 안 나와 1980년 WHO는 천연두가 지구 상에서 완전히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천연두와 소아마비는 둘 다 백신 접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천연두는 백신을 묻힌 바늘을 피부에 문지르기만 하면 되고 소아마비는 달콤한 맛의 백신을 두 방울 입안에 떨어트리기만 하면 되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려움 없이 접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아마비는 때로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열에 민감해서 냉동고에서 꺼내면 금방 변질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훈련받은 사람이 투약해야 함에도 인도 등에서는 인력의 문제로 비 훈련자가 변질한 약을 투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천연두는 보균자가 바로 드러나서 쉽게 알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만 접종하면 된다. 이러면 인구의 15%만 접종해도 천연두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백신이 부족해 문제였던 나이지리아의 천연두 박멸이 이렇게 성공했다.
하지만, 소아마비는 보균자를 알 수가 없어 전체 인구에 접종 하여하는 어려움이 있고 이동이 많은 인구일 경우 실패할 경우가 많다.
인류는 소아마비를 퇴치할 수 있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소아마비는 전염력이 강해 단 1명의 환자가 있더라도 전 인류에게 위협적이다. 소아마비에 걸리면 대부분의 환자는 감기 증상만 나타나고 끝나고 일부 환자에 경우 바이러스가 척추 등에 침투해 신경손상, 마비를 일으킨다. 하지만, 무사한 보균자라도 장에 있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에 섞여 나오고 이것은 불결한 하수도 시설에 섞여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마비된 사람이 100명일 경우 보균자는 2만여 명으로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퍼트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같이 소아마비가 없어진 나라도 언제 전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백신을 투여하게 되는데 문제는 경구용 백신에 경우 250-350만 도즈당 1면 정도 꼴로 백신 부작용으로 소아마비에 걸려 마비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8-10명 정도 백신으로 인해 마비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우리나라는 통계가 없지만 매년 1,2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사라졌음에도 다른 나라에 소아마비가 있어서 혹시 모를 일로 예방 접종함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소아마비가 발생하고 그 중 한두 명은 마비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소아마비는 완전히 퇴치되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앞에서 이야기 한 정치적, 종교적 이유 말고도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도 소아마비가 없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나이지리아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07년 발생건수가 4분의 1로 줄었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나이지리아에서 전염된 환자가 2004년에 25건에 이르렀으나 2006년 소아마비가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인도도 2007년 전년보다 67%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2003년 나이지리아의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인류는 아마도 수년 내에 천연두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무서운 전염병 하나를 또 한 번 퇴치했다는 선언을 듣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WHO는 소아마비에 이어 다음으로 퇴치할 전염병으로 홍역을 목표로 이미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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